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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날씨] 열대야 심해진 올여름...더운 수증기 몰고오는 남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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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에도 식지 않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례적으로 높은 해수면 온도로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올해 열대야 연속 일수 기록도 새로 쓸 것으로 보입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밤이 돼도 기온은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제주의 밤 최저기온이 28.5도입니다.

더운 여름밤이 이어지는 이유는 한반도를 둘러싼 바다가 유례없이 뜨겁기 때문입니다.

평년보다 2~3도 높은 28~30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데워진 서해의 수증기를 강한 남서풍이 몰고 옵니다.

[우진규 / YTN 재난위원, 기상청 통보관 : 밤사이 일어나는 복사냉각 효과가 기온이 지표면에서 대기 중으로 열을 발산해가는 과정에서 기온이 서서히 식기 시작하는데 추가적으로 서쪽에서 뜨거운 습한 공기가 들어오기 때문에 기온이 하강하는 것이 저지된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어제(9일)까지 19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난 서울은 이미 열대야 기록 경신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긴 열대야는 2018년의 26일.

3위가 8월 3일부터 23일까지 21일 이어졌던 2016년인데, 이틀 더 열대야가 이어진다면 이 기록과 같아집니다.

기상청 전망처럼 광복절 이후에도 계속 덥다면 역대 1위 기록도 머지않습니다.

주말에도 대기 불안정으로 천둥, 번개와 소나기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매우 무더울 전망입니다.

[이매향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맑은 날씨에 강한 햇볕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티베트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까지 덮으면서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지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유의하기 바랍니다.]

이미 긴 폭염으로 지쳐있지만, 끝날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기상청은 평년이면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광복절 이후에도 이 같은 더위가 지속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영상편집;이영훈

디자인;박유동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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