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군들의 이른바 하극상 맞고소와 비밀요원 정보 유출에, 국군 정보사령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죠. 이번에는 정보사 내부에서 중령과 상사가 하극상을 이유로 다퉈, 맞감찰을 벌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국군 정보사령부 하극상 맞감찰의 발단은 지난 4월 정기인사 때 단행된 A 상사의 전출입니다.
A 상사는 '보복성 인사'라며 반발하고, 정보사 측은 "근무연수가 이미 차서 규정에 따라 원대복귀 조치했다"고 맞서면서 다툼은 시작됐습니다.
"지난 2월 중대장의 폭언을 B 중령에게 호소하자 B 중령이 가해자, 피해자 분리 없이 삼자대면 자리를 만들어 사태 무마를 시도했다"는 겁니다.
이후 사령관과의 대화 기회가 생겨 A 상사는 "장교들의 행동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는데, B 중령은 "이를 문제 삼아 인사 조치를 했다"는 주장입니다.
B 중령과 중대장은 "A 상사가 근무 태만 등의 문제가 있어서 지휘관 경고와 상담을 했을 뿐 규정을 위반한 지휘 행위는 없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보사 감찰실은 지난달 A 상사와 B 중령에 대해 "둘 다 혐의없음" 결론을 낸 걸로 확인됐습니다.
소장과 준장의 하극상 맞고소에 중령과 상사의 하극상 맞감찰까지, 정보사의 무너진 기강을 세우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장성범)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장군들의 이른바 하극상 맞고소와 비밀요원 정보 유출에, 국군 정보사령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죠. 이번에는 정보사 내부에서 중령과 상사가 하극상을 이유로 다퉈, 맞감찰을 벌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국군 정보사령부 하극상 맞감찰의 발단은 지난 4월 정기인사 때 단행된 A 상사의 전출입니다.
A 상사는 '보복성 인사'라며 반발하고, 정보사 측은 "근무연수가 이미 차서 규정에 따라 원대복귀 조치했다"고 맞서면서 다툼은 시작됐습니다.
A 상사는 중대장의 폭언과 대대장인 B 중령의 편파적 지휘에 이어 보복 인사를 당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월 중대장의 폭언을 B 중령에게 호소하자 B 중령이 가해자, 피해자 분리 없이 삼자대면 자리를 만들어 사태 무마를 시도했다"는 겁니다.
이후 사령관과의 대화 기회가 생겨 A 상사는 "장교들의 행동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는데, B 중령은 "이를 문제 삼아 인사 조치를 했다"는 주장입니다.
B 중령과 중대장은 "A 상사가 근무 태만 등의 문제가 있어서 지휘관 경고와 상담을 했을 뿐 규정을 위반한 지휘 행위는 없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A 상사는 지난 6월 B 중령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정보사 감찰에 신고했는데 B 중령도 곧바로 A 상사를, 상관에 대한 명예훼손과 모욕, 이른바 하극상 혐의로 맞감찰을 요청했습니다.
정보사 감찰실은 지난달 A 상사와 B 중령에 대해 "둘 다 혐의없음" 결론을 낸 걸로 확인됐습니다.
소장과 준장의 하극상 맞고소에 중령과 상사의 하극상 맞감찰까지, 정보사의 무너진 기강을 세우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장성범)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