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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태극전사들 선전에도…협회들은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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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 선전에도…협회들은 '뒤숭숭'

[앵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은 역대급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일부 종목의 협회 분위기는 뒤숭숭한데요.

선수와의 갈등, 협회장 사퇴 등 이유도 다양합니다.

홍석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6년 만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배드민턴.

하지만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작심발언'은 축제 분위기여야 할 배드민턴 협회를 뒤집어 놨습니다.

안세영은 선수 부상에 대한 관리 부족, 획일화된 훈련 방식 등 본인이 느끼는 협회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지적했습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 (지난 7일)>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라 저는 운동에만 전념하고픈 마음을 호소하고 싶어서 이해해달라는 마음으로 말씀드린 거고요."

논란이 커지자 안세영은 "올림픽이 끝나고 말하겠다"며 입장 표명을 자제한 반면, 협회는 연일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의 진상조사가 예정돼 있는 만큼 안세영과 배드민턴협회의 공방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로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사격도 축제를 마음껏 즐기지 못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신명주 대한사격연맹회장이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의 '임금체불 의혹'에 휘말리면서 대회 도중 사퇴를 표명했기 때문입니다.

메달리스트 포상금이 3억 원대에 달해 신 회장이 포상금을 지급 못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일었습니다.

신 회장은 연맹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연말까지 포상금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생순' 재현에 실패한 여자 핸드볼.

기대했던 성적이 나오지 않아 속상한 핸드볼협회는 파리에서의 '식당 난동설'까지 불거져 당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협회는 "바가지 요금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일부 언성이 높아졌을 뿐 난동을 피운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배드민턴 #사격 #핸드볼 #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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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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