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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차이나워치] 中, 대만 '독립분자' 명단 공포…여객선에 전차 운송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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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워치] 中, 대만 '독립분자' 명단 공포…여객선에 전차 운송 훈련

[앵커]

중국이 대만 독립성향 인사들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샤오메이친 대만 부총통 등이 포함돼 있는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배삼진 특파원.

중국이 명단을 발표한 것 대만을 향한 강한 경고로 봐야겠지요?

[기자]

예, 중국이 대만 독립 성향의 인사들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완고한 대만 독립분자'라고 표현했는데, 샤오메이친 대만 부총통 등이 포함됐습니다.

샤오 부총통 외에도 우자오셰 국가안전회의 비서장과 구리슝 국방부장, 쑤전창 전 행정원장, 유시쿤 전 입법원장 등 10명입니다.

라이칭더 총통의 이름은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그러면서 '대만 독립분자'에 대한 고발이 가능한 이메일 주소도 공개했습니다.

지난 6월 중국은 분리 독립을 선동한 완고한 대만 독립분자들에게 최고 사형까지 가능한 지침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대만이 대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반발하자, 그야말로 해당자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군이 2만톤급 민간 여객선을 동원한 수송·상륙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관영매체에 따르면 황해와 발해만 해역 사이에서 여객선을 활용한 합성여단 수송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여객선에는 6천여명의 병력과 함께 주력 전차와 보병전투차, 자주곡사포, 방공미사일 등 200여대의 각종 차량이 실렸습니다.

영국 매체는 대만 무력 통일에 여객선 함대를 사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는데, 관영매체는 민간 여객선은 중국군의 해상 수송 능력을 높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대만에 대한 무력침공 훈련이 속속 진행되는 가운데, 친중 성향의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은 라이 총통이 주장하는 신양국론이 대만 안보와 양안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대만 독립 노선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다른 소식들도 살펴보죠.

중국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이른바 Z세대들의 활약에 고무됐다고 하는 데, 미국과는 도핑 공정성 문제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고요?

[기자]

예, 중국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Z세대' 선수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순항하고 있습니다.

탁구와 배드민턴, 다이빙 등 전통적인 강세 종목 외에 수영, 테니스 등에서도 깜짝 금메달을 따내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영 남자 100m 자유형에서 판잔러와 여자 테니스의 정친원, 18살 사이클 선수 덩야웬 등이 주인공인데요.

1, 2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 미국은 도핑 비난전을 벌이고 있죠.

육상 유망주 에리욘 나이튼이 스테로이드 양성 반응이 나타나자 미국은 오염된 육류 섭취 때문이라며 해명했는데요.

중국은 지난 도쿄올림픽 당시 자국 선수들의 도핑 논란을 거론하며 미국이 이중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며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2028년 LA 올림픽 때 자국 선수들의 참가와 안전을 보장해줄 것을 미국 측에 요청했습니다.

미국과의 도핑 공방 속에서 중국 선수들이 LA올림픽에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의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자국 탁구선수에게 야유와 욕설을 퍼붓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왜곡된 팬덤이라는 비난이 중국 내부에서도 제기됐는데요.

웨이보와 우인 등은 갈등을 조장한 계정 800개 이상을 단속하고, 부적절한 게시물 5만개 이상을 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웨이보에 해당 선수와 코치를 성적으로 모욕한 글을 올린 네티즌은 임시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중국 역시 연일 폭염에 시달리는 모습인데요.

동북지역은 폭우까지 계속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요?

[기자]

예, 오늘도 중국 저장성 중서부와 안후이 남부, 후베이 동부에 40도 이상의 무더위가 계속됐습니다.

중국 곳곳의 기온은 1961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사상 최고치에 달하고 있습니다.

7개 국립 기상 관측소에서 측정한 일일 최고 기온은 지역 사상 최대치를 돌파하기도 했는데요.

최근 저장성은 최고기온이 49.3도를 찍기도 했습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는 인형탈을 쓴 근무자들이 폭염에 기절하는 일이 속출하자 인형탈 퍼레이드를 취소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폭염이 계속되면서 지하철에는 더위를 피해 찾아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는 보도를 해드린 적이 있죠.

일부 지역에서는 지하 방공호를 개방하기도 했습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력사용량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상하이의 전력 수요는 사상 처음으로 4천만㎾를 넘어섰습니다.

저장성 국가 전력망은 전력 부족 현상을 막기 위해 전기차 충전을 밤에 하고 날씨가 선선해질 땐 에어컨을 끌 것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폭염이 심해지면 덩달아 걱정이 가뭄인데, 폭염에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는 군용 무인기를 투입해 인공 강우 시도에 나섰습니다.

폭우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간쑤 중부와 산시 북부, 네이멍구 하타오, 허베이 남부 등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랴오닝성에는 며칠째 폭우가 이어지면서 동북지역 최대 하천 랴오허강의 지류인 왕허강의 수위가 올라가며 제방이 무너지면서 농경지 100헥타르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인데, 좀 충격적인 내용이네요.

시신 수천여구를 훔쳐 인체 이식 재료를 만든 업체가 적발됐다고요?

[기자]

중국 수사 당국이 시신 수천구를 훔쳐 인체 이식용 제품을 생산한 업체를 적발했습니다.

현지매체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2015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장례식장과 화장장 등에서 시신 4천여구 훔쳤습니다.

이식 재료 원료의 출처를 숨기기 위해 유족서명이나 기증 양식 등 서류도 위조했습니다.

시신은 17만원에서 400만원까지 거래됐는데, 공안은 용의자 70여명을 순차적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중국 광둥성의 한 주택가에서 가스 폭발사고가 발생해 2층짜리 집이 통째로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는데, 현지 당국은 가스 폭발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아직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온수기 때문에 발생한 사고로 추정하고 있는데, 중국에서는 크고 작은 가스폭발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유명 연예인의 출국을 보기 위해 공항에 팬들이 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공항에 700명의 팬들이 몰리면서 혼잡이 빚어져 논란이 됐는데요.

공안당국이 공공질서 혼잡을 유발하는 이른바 '덕질'을 예방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연예인 덕질에 나선 모임 주최자 5명에게 200위안 우리돈 3만9천원의 과태료가 부과된 적이 있는데, 처벌이 높아질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차이나워치였습니다. (baesj@yna.co.kr)

#완고한독립분자 #여객선동원상륙훈련 #中폭염·폭우 #시신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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