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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짜릿하고 즐거워"…경주 워터파크 피서객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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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하고 즐거워"…경주 워터파크 피서객 줄이어

[앵커]

보름 넘게 이어진 폭염과 열대야로 밤낮없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35도 안팎의 불볕더위에 피서를 즐기기 위해 물놀이장을 찾는 사람들도 줄을 잇고 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경주월드 워터파크에 나와 있습니다.

경주는 오전부터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에선 더위를 느낄 수가 없습니다.

이곳은 오늘 오전 개장 전부터 피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선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에서부터, 연인, 친구들과 물놀이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4인용 튜브에 급류를 타고 내려오다 지그재그를 그리며 떨어지는 물놀이 기구는 짜릿함과 즐거움을 느끼게 합니다.

거의 수직으로 내리꽂는 듯한 느낌의 워터슬라이드는 순간 심장이 얼어붙는 듯한 짜릿함에 더위는 생각할 겨를도 없습니다.

이어 수십m 위로 튀어 오르는 물줄기는 탄성을 자아내고, 떨어지는 물을 맞는 아이들은 신이 난 모습입니다.

<이정훈·이강모 / 포항시 북구> "아들이랑 같이 슬라이더를 탔는데 비명도 지르고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이열치열이라고 더울 때 더 열심히 노는 게 더 시원해지는 것 같습니다."

인공 파도 풀에선 쉴 새 없이 밀려드는 파도에 몸을 맡기고 있다 보면 더위를 느낄 새도 없습니다.

여러 가지 물놀이 기구들을 타고 즐기다 보니 어느새 더위는 저만치 물러난 모습입니다.

<오지원·김단비 / 울산시 울주군> "너무너무 더웠는데 물에 들어오니까 훨씬 시원하고 놀러 오길 잘한 것 같아요. 저도 너무 막 지쳐 있었는데 물놀이하면서 이제 스트레스 날려가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최근 경주의 낮 최고기온 기온은 38.4도를 기록하는 등 폭염특보가 내려진 대구와 경북 지역엔 오늘도 35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막바지 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경주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경주 #워터파크 #폭염 #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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