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초반 최고위원 선거에서 1위에 올랐던 정봉주 후보.
공교롭게도 이재명 대표 후보의 이 발언 이후 김민석 후보에게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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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후보 (유튜브 '최현준TV')
(김민석 의원님 파이팅!) 근데 왜 김민석 의원 표가 이렇게 안 나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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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난주 경선 결과 김민석 후보가 정봉주 후보를 제치고 누적 득표율 1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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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후보 (유튜브 '이재명')
제 입장에서는 일단은 대표 선거를 어쨌든 실제 총괄하고 계시고, 그것도 꽤 알려졌을 테고. 4선 의원이신데 사실 최고위원 나올 상황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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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후보는 김민석 후보가 자신의 캠프 총괄본부장을 겸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공개했는데, 그 전까지 선두를 달리던 정봉주 후는 이 후보의 최고위원 선거 개입이라 보고 불편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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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훨씬 더 격앙돼 있어요. 지금 저 이재명 대표의 최고의원 선거 개입에 대해서 상당히 열 받아 있고. 내가 걱정이 돼 가지고 전화를 했어. '형 이렇게 세게 얘기해도 돼?' 그랬더니 '내가 없는 말한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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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1등으로 당선되든 5등 턱걸이로 당선되든 지도부에 입성만 하면 최고위원은 동등한 지위를 가진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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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두 번째로 (정봉주 후보가) '다섯 명 안에만 들어가면 되잖아?' 세 번째로 이게 아주 의미심장한데 '만장일치제야, 최고위원회. 최고위원회의 만장일치제야. 두고 봐 내가 들어가면 어떻게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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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의 대표 연임이 유력한 가운데 최고위에서 대표를 견제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재명 후보 측은 이 후보가 김민석 후보의 출마를 권유하고 지지하는 건 지난 총선 당시 상황실장을 맡으며 압승에 기여한 점 등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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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정봉주 의원님도 전 초선이시고 나머지 재선 3선이신데 4선 정도 중진이 한 사람 필요한 게 아닌가. 경험도 있고 경륜도 높고 또 정책 역량이 뛰어나지 않습니까? 그런 필요성이 있다는 게. (필요성 측면에서 약간 속으로 밀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그런 정도로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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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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