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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9월 10일 첫 TV토론 '맞짱'‥트럼프 "두 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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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 토론이 다음 달 10일 열립니다.

TV 토론을 두 번 더 하자고 제안한 트럼프 후보는 불경기와 전쟁 위험 가능성도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갑자기 연 기자회견에서 해리스 후보와의 TV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오는 9월에 폭스, ABC, NBC 순으로 하자며 해리스측이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기자회견을 돋보이게 하려는 듯, 해리스는 기자회견을 안 한다고 깎아내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해리스는 그동안 인터뷰를 안 했습니다. 못하죠. 그럴 능력이 없어서 못하는 겁니다."

해리스-월즈 진영을 여전히 급진적 좌파라고 규정했고, 경제, 외교 등을 제대로 못 다뤄 경제침체와 전쟁 위기에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많은 나쁜 일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1929년에 경험했던 경제침체를 겪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 세계대전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의 근거는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았고, 중국의 시진핑 주석,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잘 지낸다고 거듭 내세웠습니다.

트럼프의 이번 회견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오차범위 안이긴 하지만, 다소 밀리는 것으로 나오자 흐름을 바꾸고, 반전을 노려야 한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해리스 후보는 경합주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유세에서 자동차 노조 등 우호 세력에게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또 유세를 방해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를 향해선 트럼프가 이기길 원하냐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트럼프는 '오바마 케어'를 없애려고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 아시죠? 트럼프가 이기길 원한다면 그렇게 말하세요. 그게 아니라면 제가 말하겠습니다."

한편 트럼프 회견 직후, ABC 방송은 트럼프와 해리스 후보가 다음 달 10일 토론에 합의했다고 공개했지만, 해리스 후보 측은 FOX와 NBC 토론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아 최종 조율이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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