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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미나리' 감독의 귀환…"대작 꿈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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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미나리로 배우 윤여정 씨에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안긴 한국계 정이삭 감독이 할리우드 재난영화 '트위스터스'로 돌아왔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정 감독은 자신의 오랜 꿈을 이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강력한 토네이도가 모든 것을 휩쓸고 지나갑니다.

폭풍을 쫓는 연구원과 인플루언서는 역대급 토네이도에 맞서 정면 돌파를 선택합니다.

1996년 작 '트위스터'의 속편으로 제작비만 우리 돈 2천억 원 이상 투입된 이 영화의 메가폰은 한국계 정이삭 감독이 잡았습니다.

[정이삭/'트위스터스' 감독 : 어렸을 때 정말로 대형 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좋아했어요. 큰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드는 게 꿈이었죠.]

이민 2세인 정 감독은 경험담을 녹인 영화 '미나리'로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 배우에게 여우조연상을 안기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후 스타워즈 드라마 시리즈인 '만달로리안' 제작자를 직접 찾아가 여러 에피소드 가운데 한 편의 연출을 맡게 됐고, 이를 계기로 블록버스터 감독 데뷔에 이르렀습니다.

[정이삭/'트위스터스' 감독 : 다음 작품이 '미나리'와 같을지 '트위스터스'와 같을지 모르겠지만 좋은 도전이 되길 바랍니다.]

이번 영화에도 한국적 정서가 녹아 있고 한국어 대사까지 등장하는데, 정 감독은 이렇게 밝혔습니다.

[정이삭/'트위스터스' 감독 : 아마도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영화 속) 많은 것들이 부모님과 제가 자라온 방식에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자신의 마지막 영화라고 생각한 '미나리'로 재기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감독으로 돌아온 정이삭 감독, 독립영화에 이어 본격 상업 영화에서도 연출력을 증명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박지인)

김광현 기자 teddy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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