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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실내 피서지' 아이스링크장 찾는 사람들…'한증막 더위'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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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의 시작이라는 입추가 지났지만, 찜통 같은 더위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소나기는 오히려 더위를 부추기고 열대야도 계속되고 있는데,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더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황예린 기자, 지금 아이스링크장에 나가 있죠?

[기자]

네, 현재 서울의 바깥 기온은 30도인데요.

그렇다 보니 꽤 많은 사람들이 이곳 아이스링크를 찾았습니다. 직접 얘기 들어보시죠.

[장현·이선주/경기 고양시 행신동 : 너무 더워서 약간 끈적거리고 싸우기도 하고 이래서 시원한 데 찾다가 오게 됐어요.]

[신은정·허유림/광주광역시 방림동 : 너무 더운 여름이라 갈 곳이 없어서 실내 놀이터 찾다 보니까 밖에선 놀 때는 좀 덥고 많이 지쳤는데 안에서 노니까 덜 지치고 너무 재밌었던 것 같아요.]

[앵커]

밤에도 여전히 더워요, 열대야인 날이 계속 늘어나고 있죠?

[기자]

서울은 18일째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전국 평균을 보면, 폭염일수는 12.2일, 열대야 일수는 13일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서해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에서 3도 높은데요, 여기서 만들어진 뜨겁고 습한 바람이 한반도로 강하게 불어오기 때문입니다.

이 수증기가 밤사이에 기온이 떨어지는 걸 막은 겁니다.

이렇게 밤낮으로 더워 7일 기준으로 온열질환자가 2004명이 됐고, 사망자는 19명입니다.

예전엔 주로 낮 시간에 온열질환자가 몰렸는데, 올해는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도 적잖은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앵커]

언제까지 이렇게 더울 걸로 예상됩니까?

[기자]

우선 중기 예보상으로는 8월 18일까지 평년 기온보다 높은 33도~35 정도 되겠습니다.

다만 다음 주엔 더위의 양상이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중심이 이동해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습도가 조금 낮아질 수 있습니다.

[앵커]

태풍 소식도 있죠, 우리도 영향을 받습니까?

[기자]

현재 태풍 5호 마리아가 일본 아래에서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일본 동쪽을 지나는 경로로,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2018년 일본 남쪽에 있던 태풍 솔릭이 경로를 바꿔 뜨거운 수증기를 한반도로 불어넣는 바람에 기온이 다시 한번 뛰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영상디자인 오은솔]

황예린 기자 , 김준택, 유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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