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시가지 |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8일 오후 4시 43분께 일본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경북 일부 지역에서도 주민이 진동을 느꼈다.
8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일본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지진이 난 이후 도내에서는 포항 13건, 경주 1건 등 모두 14건의 지진과 관련한 신고가 들어왔다.
주민들은 "땅이 흔들린다"거나 "지진이 난 것 같다"고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다만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는 없는 상태다.
포항시 북구 죽도동 한 상업용건물에 근무하는 A씨는 "건물이 흔들려서 지진이 난 것 같았는데 국내 기상청에서 재난문자를 보내지 않아 의아하게 생각했다"며 "일본에서 멀리 떨어진 포항에서 진동을 느낄 정도니 지진 규모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시 북구 장성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B씨는 "갑자기 집에 떠 놓은 물이 흔들리면서 10초간 진동이 이어졌다"며 "옆 아파트에 사는 지인도 진동을 느꼈다고 했다"고 전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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