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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슈ON] 앙상한 뼈대 드러낸 화재 전기차...국과수 2차 합동 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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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 전화연결 :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이슈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차량 140여 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리고 아파트의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기는 사태까지 초래한, 지난 1일 인천 청라 아파트 내 전기차 화재.오늘 화재 현장에 대한 2차 합동감식이 진행됐습니다. 감식에 참여한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연결해 진행 상황 알아보겠습니다.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김필수]
안녕하세요.

[앵커]
지난 5일에 1차 감식이 있었고요. 3일 만에 2차 감식을 또 한 건데요. 1차 감식 때 확인이 어려웠던 부분이 많았던 건가요?

[김필수]
그렇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하게 되면 전기차 온도가 높기 때문에 소실된 부분이 굉장히 많고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 장애물들도 많아요. 그래서 실제로 오늘 2차 감식에 대한 부분들은 실차에 대한 부분들도 들여다 보고 또 배터리도 분리하면서 상태가 어떤지 또 증거가 뭐가 있는지 채증을 통해서 관련 기관, 이해관련단체가 모두 참가하는 2차 감식이어서. 저 같은 경우에는 공정성이나 감식절차에 대한 문제점이 있는지, 없는지 정확성. 이런 부분 때문에 참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두 차례 합동감식을 진행했는데 이제 이 두 차례 합동감식이 충분했다고 보시나요?

[김필수]
감식은 절차도 그렇고 여러 가지 증거확보 측면에서는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이렇게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오늘 같은 경우에도 실제 차를 가지고 외부에 대한 부분들, 세밀하게 들여다 보고 채증할 수 있는 건 채증을 하고 그다음에 배터리도 분리해서 내부의 상태. 또 배터리셀이 어떤 상태였는지 또 PMS 상태라든지 또는 예를 들어서 사고기록장치에 대한 부분들, 이렇게 회수할 수 있는 건 국과수에서 다 회수를 해서. 물론 정밀분석을 해봐야 됩니다. 그래서 오늘 할 수 있는 절차나 증거에 대한 채증 확보 이런 것들은 정확하게 진행이 됐고 모두 확보를 했다. 문제는 일반적으로 전기차 화재가 생기면 온도가 700도, 1000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완전히 녹아내려서 증거가 훼손되니까 경우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원인불명인 경우도 많은 것이 전기차 화재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회수한 증거를 가지고 얼마만큼 세밀하게 들여다봐서 증거가 확실하게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부분들을 검증하리라고 보고 있는데. 앞으로 좀 기대를 하지만 또 고민되는 것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고민되는 부분이 어떤 부분이죠?

[김필수]
실제적으로 말씀드린 대로 원인불명으로 됐을 때입니다. 그때는 책임공방에 대한 부분들. 특히 차가 이번에 소실도 많이 됐지만 아파트 시설이나 문제점이 굉장히 커서 500세대가 바깥으로 나와서 생활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이게 단순히 차만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아파트에 대한 전체적인 부분에 영향을 줬기 때문에. 거기다가 전국적으로 전기차 포비아가 아파트마다 생기면서 거부에 대한 것들이 확산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 사건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원인불명이 됐을 경우에는 상당히 고민거리가 많아서 그래서 국과수나 수사기관에서 오늘 채증 확보를 통해서 최대한 원인이 무엇인지를 분석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하는데 혹시라도 일반적인 전기차 화재로 원인불명이 됐을 때에 대한 고민은 분명히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오늘 오랜 시간 동안 감식에 참여하셨는데,차량 제조사인 벤츠코리아 측에서도 조사인력을 투입했다고요? 그쪽에서는 어떻게 얘기하나요?

[김필수]
아직 그런 얘기는 안 합니다. 오늘 자리 자체가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라기보다도 감식의 절차에 대한 정확성, 또 그쪽에서 나와서 여러 가지 채증을 하면서 문제점, 객관성 있는 증거확보가 필요하고 그러다 보니까 오늘 나온 기관들이 관련기관은 다 나왔다고 보시면 돼요. 소방청, 경찰청, 국가공공기관, 조사기관도 다 나왔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절차에 대한 부분들이지 세밀하게 원인이 뭐냐, 이런 것들은 아직까지는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좀 이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죠.

[앵커]
해당 아파트가 한 달여 소방시설 점검에서 스프링클러 문제도 지적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있어요.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조사도 별도로 이뤄졌습니까?

[김필수]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은 차 자체만을 가지고 어떤 원인을 보는 거지 2차 감식 때 이루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말씀하신 대로 스프링클러가 물이 뿜어지게 되면 불이 확산하는 데 어느 정도 기여를 해서 소화시키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었는데. 작동을 안 하다 보니까 왜 작동을 안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마 1차 감식 때 이미 진행한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청라 아파트 화재 2차 합동감식에 참여한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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