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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고수온주의보 내려진 남해안…어민들 '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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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주의보 내려진 남해안…어민들 '근심'

[앵커]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바닷물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남해안 일대에는 고수온주의보까지 내려졌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영민 기자.

[기자]

저는 지금 경남 통영시 한 선착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서 배를 타고 조금만 들어가면 양식장들이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며칠째 뙤약볕이 내리쬐고 있는데요.

현재 기온은 31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햇볕을 가려줄 그늘막도 없어서 체감온도는 훨씬 더 높게 느껴집니다.

조금 전 저희가 인근 양식장을 다녀왔는데요.

현재 남해안에는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고수온주의보는 수온이 28도에 도달하거나 도달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는데요.

오전 10시 기준 이곳의 바닷물의 온도는 약 23도였습니다.

아직 고수온이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어민들은 언제든 고수온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했는데요.

어민들은 여름철 고수온에 잘 견딜 수 있는 아열대성 어종으로 바꾸는 것도 검토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윤수 / 경남어류양식협회장> "아열대종으로 적합한 여름철 어종인 벤자리 재방어 흑점줄전갱이 등 이 세종을 저희들이 양식을 할 수 있게끔 기술 개발해 달라고 요청을 하고 있으며 벤자리 같은 경우에는 지금 곧 현장에 보급이 되어 산업화로 갈 수 있는 길이 곧 열릴 것 같습니다."

양식장 곳곳에는 빈 그물들이 놓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고수온이 오기 전 미리 양식 어류들을 출하한 모습이었습니다.

아직 키워야 하는 어류들은 그늘막을 치거나 먹이 양을 줄여 물속 온도를 낮추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실제 전남 고흥의 한 양식장에서는 물고기 25만 마리가 폐사하기도 했습니다.

고수온 피해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폭염이 끝날 때까지 양식장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더욱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통영에서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영상취재기자 김완기]

#고수온 #양식장 #남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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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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