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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머스크 '트럼프 지지' 외치자 "테슬라 불매" 선언한 이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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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 한 대기업이 테슬라 전기차 불매를 선언했습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기 때문이라는데요. CEO의 정치색이 차량 판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 (화면출처 : 유튜브 news.com.au') : 저는 미국의 현 시점에서 공화당이 능력주의와 개인의 자유에 더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의사를 여러 번 밝혀왔습니다.

이른바 머스크의 정치색을 이유로 테슬라 전기차를 더는 사지 않겠다는 기업이 등장했습니다.

유럽의 대형 약국 체인 로스만은 현지시간 6일 성명을 통해 '머스크의 발언과 테슬라의 가치가 양립할 수 없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기후 변화를 사기라고 말하는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태도가 환경 보호를 내세운 테슬라의 사명과 엇갈린다는 겁니다.

로스만은 유럽 전역에 4천 700여 개 매장과 6만 2천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습니다.

매년 180대의 신차를 구매하고 있고 현재 보유한 테슬라 차량은 34대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미 언론은 로스만의 불매 선언으로 머스크의 정치색이 자동차 제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달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하고 자금을 기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오는 12일 이 둘은 중대 인터뷰도 예고한 상태입니다.

한편, 한 여론조사에서 머스크의 정치 행보가 전기차 정책에 우호적인 좌파 성향 유권자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2분기 테슬라의 자동차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감소했습니다.

[영상디자인 황수비]

홍지은 기자 ,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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