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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금투세 폐지" 압박…"전당대회 후 의견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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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식 같은 금융 투자로 번 돈에 세금을 물리는 금융투자소득세가 요즘 정치권의 주요 화제입니다. 최근 증시 폭락 사태를 계기로 여권은 빨리 폐지하자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새 지도부가 출범할 전당대회 이후에 의견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정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에게 금투세 폐지를 위한 토론회를 제안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이 대신 나와도 상관없다며 공개 토론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민주당이 토론 안 하겠다고 도망간 건데요. 이런 토론조차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정책적 자신감이 없는, 이런 대형 악재를 그냥 방치한다는 것은 국민에 대해서 정치의 도리가 아닙니다.]

대통령실도 주가 하락 원인을 제공할 수 있는 금투세 시행이 강행될 경우 일반 국민 투자자가 피해를 받게 될 것이라며 금투세 폐지에 대해 국회가 전향적 자세로 조속히 논의해 달라며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18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새 지도부가 의견 수렴에 나설 방침입니다.

연임 도전에 나선 이재명 전 대표가 금투세 시행 유예와 완화를 주장하는 반면,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반대를 고수하는 등 당내 의견이 엇갈리기 때문입니다.

[진성준/민주당 정책위의장 : 정말 정부·여당에 묻고 싶습니다. 주식 투자자의 1%에 불과한 초거대 주식 부자들의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면 내수 경제가 살아납니까?]

금투세 공방 속에 여야가 경제 위기와 민생 문제부터 해결하겠다며 모처럼 협치의 가능성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여야정 민생협의체를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고, 8월 임시국회에서 여야 견해차가 크지 않은 민생법안들도 신속하게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두 당의 원내수석이 오늘(8일) 오전 비공개 실무 협상을 진행하는데, 22대 국회 개원 이후 2달간 정쟁만 일삼던 여야가 어떤 결과물을 낼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박현철,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장성범)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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