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2 (일)

경찰 피해 도주하던 차량에 30대 환경미화원 치여 숨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찰 피해 도주하던 차량에 30대 환경미화원 치여 숨져

[앵커]

충남 천안에서 쓰레기 수거 작업을 하던 30대 환경미화원이 음주운전 의심 차량에 치여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가해자는 경찰을 따돌리려다 사고를 냈는데요.

심지어 사고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새벽, 횡단보도에 반쯤 걸친 승용차가 가만히 멈춰있습니다.

잠시 후 이를 수상히 여긴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다가오자 승용차가 갑자기 달아납니다.

달아난 승용차는 약 1km를 달려 도로에서 작업하던 쓰레기 수거 차량 후미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이 사고로 쓰레기 수거차 뒷편에서 일을 하던 30대 환경미화원이 치였습니다.

차에 치인 환경미화원은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가해 차량입니다.

차량은 사고 당시 충격으로 이렇게 처참히 부서졌습니다.

가해자는 20대 남성으로, 그는 사고 직후 승용차에서 내려 현장을 살핀 뒤 그대로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해자는 체포 과정에서 발버둥을 치는 등 저항하다 경찰관에게 제압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동환 / 사고 목격자> "그 자꾸 도망치려고 하는 사람을 (경찰관들이) 붙잡고 있는데 도망치려고 한 사람이 막… 술에 취했는지 하여간 막 (저항했어요.)"

경찰은 가해자에게서 술 냄새가 나 음주 운전을 의심하고 혈중 알코올 농도 측정을 시도했지만, 그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음주 측정을 거부할 경우 면허 취소 수준의 처벌을 받습니다.

<경찰 관계자> "음주를 측정을 거부를 하면 일반적으로 무조건 (면허)취소예요. (음주) 수치와 상관 없이. 측정 거부가 더 엄한 처벌을 받죠."

경찰은 가해자에 대해 음주 측정 거부와 도주치사, 위험운전치사 등 혐의 적용과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genius@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태주]

#천안 #음주 #도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