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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훈련병도 휴일엔 휴대전화 쓴다…병사는 일과 후에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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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병도 휴일엔 휴대전화 쓴다…병사는 일과 후에만 사용

[앵커]

이제 막 군대 보낸 아들 걱정에 밤잠 설치는 부모님들 많으시죠.

다음 달부터는 훈련병도 휴일엔 휴대전화로 가족에게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됩니다.

확대를 검토했던 병사 휴대전화 사용 시간은 일과가 끝나고만 쓰는 거로 결론 났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제 훈련병도 주말이나 공휴일엔 1시간씩 휴대전화 사용이 허용됩니다.

군 병원에 입원했다면, 평일과 휴일 동일하게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합니다.

국방부는 병사들의 휴대 전화 사용 정책을 이같이 보완해 다음 달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단, 병사들은 평일 일과 시간이 끝나야만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현행 방침이 유지됩니다.

일과 시간에도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려 시범 운영을 해봤는데, 사용 수칙을 어기는 사례가 크게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작년 상반기 일과 중 휴대전화 사용을 시범 운영한 45개 부대에서 나온 사용 수칙 위반 건수는 1,014건.

하반기엔 외출과 외박을 제한하는 등 보다 강력한 처벌을 적용해봤지만, 위반 건수는 1,005건으로 별다른 차이가 없었습니다.

육군만 보면 위반 사례가 오히려 늘었습니다.

이같이 사용 수칙을 위반한 사례는 휴대전화 사용 시범 운영을 처음 시작했던 2020년부터 살펴봐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공기계를 들여오거나 보안 앱을 해제하고 부대 사진을 찍는 규칙 위반은 군에서 징계 처분을 받고 넘어간다지만, 불법 도박이나 디지털 성범죄와 같이 군사 경찰에 입건될 수준의 위반 사항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는 건 문제입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총 세 차례 시범운영을 거쳐 이번 '병 휴대전화 사용 정책'을 결정하였으며, 군이 본연의 임무 수행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책을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국방부는 당분간 이 같은 방침을 유지하면서, 장병 소통과 복무 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영상 취재기자 정재현]

#훈련병 #휴대전화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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