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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2개월 만에 또…고려대 실험실서 가스 누출돼 120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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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려대 연구실에서 가스가 누출돼 학생과 직원 등 120명이 대피했습니다. 학교 측은 건물 출입을 통제하고 환기작업을 벌였는데요, 2개월 전에도 인근 실험실에서 증기가 발생한 적이 있어 학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조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 건물에 통제선이 쳐져 있습니다.

문 앞에는 출입을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고려대 신공학관 반도체 연구실에서 가스가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오후 5시 40분쯤입니다.

특수용접 등에 사용하는 아르곤 가스가 새어나온 건데, 학생과 직원 등 120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예림 / 고려대학교 대학원생
"오후에 건물 폐쇄 아예 한다 해서 밥 먹다가 짐 챙기고 같이 있는 후배가 머리가 아프다고 계속 그래서 환기시키고 누워있고.”

가스가 누출된 연구실은 출입 통제선이 쳐진 채 환기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소방당국은 가스통 배관 이음새 부분이 헐거워지면서 이곳에 보관 중이던 아르곤 가스가 새어나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르곤 가스는 무색무취하고 인체에 무해하지만, 밀폐된 장소에 다량 누출되면 산소 농도를 낮춰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이송규 / 한국안전전문가협회 회장
"아르곤이 실내에 들어가면 공기 중에 사용할 수 있는 산소를 포함할 수 없기 때문에 질식되는 거죠."

고려대에선 지난 6월에도 실험에 사용됐던 집기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증기가 발생하면서 7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조윤정 기자(yjch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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