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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한동훈 던진 '폭염 전기료 감면' 제안에 野 호응…돌출 제안에 '난감' 기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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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간에 합의점을 찾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폭염 대책의 일환으로 제안한 전기료 감면 제안에 민주당이 모처럼 호응한 겁니다. 그런데 이번엔 여권 내부에서 이견이 나옵니다.

이건 또 무슨 이야기인지 박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폭염기 취약계층 전기료 감면 법안'을 언급하며 필요성을 강조한지 하루 만에 민주당이 협의를 시작하자고 화답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대표 (어제)
"신속히 여야 합의 민생법안으로 협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성준 / 민주당 정책위의장
"꼭 전기료뿐이겠습니까마는, 그럽시다"

한 대표는 당정이 폭염 전기료 부담을 줄여주는 대책도 논의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는데, 오늘 산업부로부터 전기료 부담 완화 대책에 대해 보고 받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여당이 던진 민생 이슈에 야당이 호응하면서 모처럼 대화 가능성이 열린 겁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원내 지도부와 상의하지 않은 걸로 전해졌는데, 내부에선 난감해 하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어제 한 대표 발언 뒤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 당 핵심 관계자는 "한국전력이 적자인 상황이고, 하계 특별요금제와 소상공인 전기세 감면 등 시행중인 정책이 이미 있다"며 추가 감면이 쉽지 않다는 취지로 설명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당정은 전기료를 직접 감면해주는 방식이 아니더라도 시행중인 제도 확대 등을 통해 감면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중입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박한솔 기자(sunshinepar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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