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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대폭락' 하루 만에 반등…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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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직상승하다 급격히 떨어지고 또 요리조리 몸이 뒤틀리게 하는 놀이기구가 바로 롤러코스터죠. 대한민국 증시가 어제와 오늘 딱 그 모양새였습니다. 어제는 주식을 일시 팔지 못하게 하더니, 오늘은 너무 오를까봐 사지 못하게 했습니다.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로 대폭락했던 증시가 급반전하긴 했습니다만, 투자자들의 마음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예전의 경제위기 때와는 다르다고 하는데, 중동에서 전쟁의 기운까지 감돌면서 앞날을 예측하기가 힘듭니다. 오늘 뉴스9은 대한민국 증권시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창섭 기자가 증시상황 먼저 알려드리고, 이른바 'R의 공포'가 어디까지 갈지 분석합니다.

[리포트]
증시 하락을 나타내는 파란색으로 뒤덮였던 증시가 하루 만에 증시 상승인 빨간색으로 바뀌었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3.3% 올라 250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도 6% 넘게 급등했습니다.

약 2700개 종목 중 어제는 33개만 주가가 올랐지만, 오늘은 2370여개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개장 직후엔 프로그램 매매를 5분간 중단하는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선 4년 2개월 만입니다.

어제 낙폭이 과도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다시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란 점도 작용했습니다.

한지영 / 키움증권 연구원
"이례적인 일이잖아요. 팬데믹, 9·11 테러 때나 10% 가까이 빠졌는데 지금 상황을 보면 아직 뭐 그런 상태는 아닌데…."

간밤에 발표된 미국 서비스업 관련 지수(PMI)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경기 확장 국면 기준선인 50을 넘겨 고조된 미국 경기침체 우려를 잠재운 겁니다.

미국 증시도 장 초반 급락했지만 긍정적인 지표에 그나마 낙폭을 줄였습니다.

김석환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경기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는 좀 완화시켜줬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어제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던 일본과 대만 증시도 반등했는데, 특히 일본 증시는 역대 최대인 3200포인트가 올랐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김창섭 기자(cs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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