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2 (일)

[돌비뉴스] 휴가 떠난 윤 대통령…첫 방문지가 한동훈이 밀어낸 '정점식 지역구'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휴가지에서 만난 사람 >

[기자]

윤 대통령, 어제(5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갔습니다.

첫 일정으로 경남의 통영 전통시장을 방문했는데 뒤를 따라다니는 저 사람, 바로 정점식 의원이라 눈길을 끌었습니다.

[앵커]

정점식 의원의 지역구가 통영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역구 의원이 대통령을 수행하는 것은 크게 특별한 이슈는 아닌데, 다만 한동훈 대표 체제 직후에 이른바 친한계-친윤계 힘겨루기의 상징이 된 사람이 정점식 의원이기 때문입니다.

정책위의장 버티기를 하다가 한동훈 대표가 공개적으로 압박하자 지난주 1일, 2시간 만에 사퇴했습니다. '한동훈 체제의 승리'라는 말이 있었죠.

공교롭게도 윤 대통령이 이 지역구를 방문하면서 정점식 의원을 밀어낸 한동훈 체제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게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분석이 나올 수도 있겠네요. 대통령이 시장 방문할 때 입었던 옷도 좀 화제가 되고 있던데요.

[기자]

지난해에는 민무늬 남성 반소매를 입었는데요. 올해는 해군 티를 입었습니다. 티셔츠 뒤에 'KOREA NAVY'라고 써 있죠.

그러자 온라인에서는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을 행사했는데 과연 이런 옷을 입는 게 타당하냐, 이런 지적들이 나왔습니다.

참고로 해병대는 해군 소속이기 때문입니다.

[앵커]

야당에서는 대통령이 휴가 간 것 자체를 두고도 비판이 나오고 있던데요?

[기자]

하필 어제, 윤 대통령의 휴가 첫날이 '블랙먼데이'였습니다.

주식이 코로나 이후 가장 급격하게 폭락했기 때문인데요.

그러다 보니 야당에서는 일제히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번 듣고 가시죠.

[박찬대/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이왕 간 휴가 맛집 투어하면서 과음만 하지 마시고 민생 현장의 고통과 어려움을 직접 피부로 체감하는…]

[진성준/민주당 정책위의장 : 이런 비상시국에도 여름휴가를 떠났습니다. 1400만 개미 투자자들이 이렇게 위급할 때 대통령은 대체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다만 대통령이라고 해서 365일 일만 할 수는 없는 것이죠.

'대통령이 솔선수범을 보여야 휴가 문화가 정착된다' 이런 반론도 있습니다.

또 여권에서는 대통령이 휴가 가서 정말 쉬기만 하는 게 아니라 정국 구상을 한다거나 긴급 현안 지시도 하기 때문에 휴가 자체를 문제 삼는 그 인식 자체가 문제라는 반론도 하고 있습니다.

이성대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