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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경제PICK] 오늘은 매수 사이드카...'롤러코스터'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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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 이슈를 친절하게 풀어드리는 '경제픽' 시간입니다.

황보혜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주제부터 보겠습니다.

오늘은 매수 사이드카…'롤러코스터' 증시입니다.

어제와 정반대 상황이네요?

[기자]
네, 어제 오전에는 장이 폭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는데요,

오늘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개장 6분 만에 5% 넘게 오르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발동했을 때부터 5분 동안 매수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조치로, 시장이 너무 과열될 때 내려집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지수가 기준 가격보다 5% 이상 올라 1분 동안 지속하면 발동됩니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이 6% 이상 오르고, 코스닥150지수가 3% 이상 올라 동시에 1분 동안 계속되면 발동됩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함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지난 2020년 6월 16일 이후 4년 2개월 만입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3%대 상승한 2,522.15에 거래를 마쳤고요,

코스닥은 6% 반등하며 700선대를 되찾았습니다.

[앵커]
하루 만에 급반등한 것인데, 이유가 뭔가요?

[기자]
일단 어제 내림폭이 이례적이라는 측면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어제 코스피는 8%대, 역대 최대 하락 폭을 보였고, 코스닥도 무려 11% 넘게 빠졌습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전망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악화 등 해외발 충격이 국내 주식시장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너무 과도하게 빠졌다 보니, 오늘 장이 열리자마자 저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오늘 새벽 발표된 미국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에 부합하면서, 미국 경기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엔화 강세가 진정된 점도 주가 반등에 도움이 됐다고 말하는데요,

목소리를 들어보시죠.

[박석현 / 우리은행 애널리스트 : 우리나라 주가 급락의 요인 중에 하나로 지목이 되는 엔-달러 환율의 하락, 즉 엔화 가치 강세 부분이 엔-달러 환율 145엔 수준에서 일단 하락을 멈췄기 때문에 엔화 가치 급변동에 따른 외국인 매도 급증 이런 부분들이 우려감이 좀 진정이 되면서 주가 반등이 가능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사라지기 전까지는 국내 증시 변동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운이 고조되는 점도 증시에 계속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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