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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전기차 화재' 아파트 이재민 820명…텐트·기숙사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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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공급 재개됐다 일부 동 다시 중단…477세대 단전

연합뉴스

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 주거시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인천 전기차 화재로 임시 대피소에서 지내는 이재민이 800여명으로 늘었다.

6일 인천시 서구에 따르면 청라국제도시 화재 피해 아파트 1천581세대 가운데 이날 10시 기준으로 264세대 822명이 임시주거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는 지난 5일 421명의 배 수준으로 늘어난 규모다.

이재민들은 청라 1동 행정복지센터와 하나은행 연수원 등 임시주거시설 10곳에 마련된 텐트나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피해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외부 업체를 불러 화재 당시 녹은 수도 배관을 복구하고 있다.


전날 임시 복구를 완료해 각 세대에 수돗물 공급을 재개했으나 일부 배관에 다시 문제가 생겨 1개 동은 단수된 상태다.

또 4개 동 477세대에는 전기마저 끊겼고, 이 가운데 3개 동은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보완 요구를 받고 다시 점검 중이다.

인천시 서구 관계자는 "수도 배관을 임시로 조치 중인데 완전히 정비해 복구하려면 몇개월이 더 걸릴 수도 있다"며 "전기와 수돗물 공급이 재개되고 집 내부 청소도 마친 뒤 재입주하기까지는 최대 2주가량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일 오전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던 벤츠 전기차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차량 140여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렸다.

또 화염으로 주차장 내부 온도가 1천도 넘게 치솟으면서 지하 설비와 배관 등이 녹아 수돗물과 전기 공급이 끊겼다.

연합뉴스

찜통더위 속 비상 급수 받는 주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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