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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시속 104km 폭풍 몰고 상륙…플로리다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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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대성 폭풍 데비가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했습니다. 최소 4명이 숨졌고 30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기상 당국은 미 남동부 지역까지 피해가 확산할 것으로 보고 홍수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큰 화물 트레일러 한 대가 물에 빠졌습니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에 휩쓸려 다리 아래로 추락한 겁니다.

현지시간 5일 열대성 폭풍 데비가 시속 104km가 넘는 폭풍을 몰고 미국 플로리다에 상륙했습니다.

나무가 쓰러지면서 집을 덮쳐 1명이 사망하고 침수된 도로에서 차량 충돌 사고로 운전자와 승객이 숨지는 등 최소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플로리다 거주 : 어두워지기 전까지 열대성 폭풍이 왔다는 것을 몰랐어요. 밖을 내다보니 '오 이런, 심각하구나' 싶었죠.]

일부 지역에는 30인치 상당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3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플로리다주 공항을 포함해 미 전역에서 항공기 1600편의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플로리다주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해안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케빈 거서리/플로리다 비상관리국장 : 특히 플로리다 중북부와 북동부 지역의 기상 상황은 계속 악화될 것이므로 운전하거나 걷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미 남동부 지역에도 폭우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마이클 브레넌/미국 허리케인센터 소장 : 이 어두운 부분은 20~30인치 강우량을 나타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30인치 넘는 강우량이 예상됩니다. 폭우는 토요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8일 조지아주 사바나에 가기로 했던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홍지은 기자 ,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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