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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캠퍼스에서 벼락 맞아"‥30대 남성 의식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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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광주·전남 지역에 어제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쏟아졌는데요.

대학 캠퍼스를 거닐던 30대 남성이 벼락을 맞고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습니다.

천홍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주의 한 대학교 교내를 촬영한 차량 블랙박스 화면입니다.

환자를 실은 구급차가 급하게 빠져나갑니다.

어제 낮 12시쯤 학교 캠퍼스를 걸어가고 있던 30대 남성이 벼락을 맞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박 모 씨/목격자(음성변조)]
"(번개가) 깜빡거리고 갑자기 사람들이 뛰어다니셔서, 뭐지 했는데 구급차가 왔더라고요."

이 남성은 사고 당시 나무 옆을 걸어가고 있었는데 우산도, 휴대전화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소나기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전 가는 빗줄기와 함께 천둥과 번개가 요란하게 치고 있었습니다.

이곳으로 떨어진 번개를 맞은 3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치료 과정에서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는데, 아직 의식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광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로 대학교에 교원 연수를 받으러 왔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교육 연수 참가자(음성변조)]
"비어있는 강의 시간이어서 그때 뭐 하러 나가셨는지 모르겠어요."

광주 지역에는 낮 한때 2시간 가까이 호우특보가 내려졌고 하루 동안 40번의 번개가 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낙뢰에 의한 감전사고로 보고 당시 CCTV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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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홍희 기자(chh@k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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