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찜통' 지하철역 여전…냉방시설 완비까진 먼 길
[앵커]
출근길에 정신없이 지하철역으로 뛰어갔는데 역 안이 바깥만큼 더워서 기다리기 힘들었던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시죠.
아직 역 전체 온도를 낮춰주는 냉방시설 없는 역사가 꽤 있습니다.
비용 탓에 시설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안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하철을 기다리는 시민들.
연신 부채질해보지만, 더위는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이유찬/ 지하철 이용객> "지금 습도가 높고 지하철이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조금 많이 더운 것 같아요."
냉방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탓인데, 현재 서울교통공사가 관리하는 역 275개 중 50개 역에는 역 전체 온도를 낮춰주는 장비가 없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5~8호선을 제외하고, 이 전에 개통된 노선들은 당시 냉방에 대한 관심이 적었던 탓에 냉방시설 없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냉방에 대한 수요는 커졌지만 비용 문제로 당장 공사에 나서기는 쉽지 않습니다.
공사 측은 지상 역사에는 냉방이 되는 고객대기실을 만들고 지하역에는 이동형 냉방장치를 설치하고는 있지만 이마저도 현재는 충분치 않습니다.
아직도 고객 대기실이 없는 지상역이 많고, 이동식 냉풍기는 한 역에 최소 2개만 설치된 곳도 있어 실질적인 효과를 보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 지하철에 설치된 냉풍기입니다.
공사 측은 내년에 2호선 아현역에서 냉방시설 등을 갖추기 위한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고, 고객 대기실과 이동형 냉방장치도 역 상황에 맞춰 늘려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영상취재기자 : 최승열]
#지하철 #역사 #냉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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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근길에 정신없이 지하철역으로 뛰어갔는데 역 안이 바깥만큼 더워서 기다리기 힘들었던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시죠.
아직 역 전체 온도를 낮춰주는 냉방시설 없는 역사가 꽤 있습니다.
비용 탓에 시설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안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하철을 기다리는 시민들.
연신 부채질해보지만, 더위는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이유찬/ 지하철 이용객> "지금 습도가 높고 지하철이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조금 많이 더운 것 같아요."
지하철 역 안 온도를 재보니 35도가 넘습니다.
냉방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탓인데, 현재 서울교통공사가 관리하는 역 275개 중 50개 역에는 역 전체 온도를 낮춰주는 장비가 없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5~8호선을 제외하고, 이 전에 개통된 노선들은 당시 냉방에 대한 관심이 적었던 탓에 냉방시설 없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냉방에 대한 수요는 커졌지만 비용 문제로 당장 공사에 나서기는 쉽지 않습니다.
<조규영/ 서울교통공사 건축처 차장> "(냉방시설 공사에) 역당 640억의 예산이 소요되고 전체에는 약 1조 6,600억의 예산이 필요한 관계로…."
공사 측은 지상 역사에는 냉방이 되는 고객대기실을 만들고 지하역에는 이동형 냉방장치를 설치하고는 있지만 이마저도 현재는 충분치 않습니다.
아직도 고객 대기실이 없는 지상역이 많고, 이동식 냉풍기는 한 역에 최소 2개만 설치된 곳도 있어 실질적인 효과를 보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 지하철에 설치된 냉풍기입니다.
바로 앞에 서 있을 때는 서늘할 정도로 찬 바람이 불지만, 한 발짝만 옆으로 떨어져도 다시 열기가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공사 측은 내년에 2호선 아현역에서 냉방시설 등을 갖추기 위한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고, 고객 대기실과 이동형 냉방장치도 역 상황에 맞춰 늘려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영상취재기자 : 최승열]
#지하철 #역사 #냉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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