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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8월 임시회 첫날부터 '노란봉투법' 격돌…한동훈, 추가 인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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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임시회 첫날부터 '노란봉투법' 격돌…한동훈, 추가 인선 발표

[앵커]

오늘부터 8월 임시국회가 시작했습니다.

첫날부터 여야는 노란봉투법을 두고 대치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8월 임시국회 첫날인 오늘 오후 2시에 국회 본회의가 열립니다.

가장 큰 쟁점은 노조법 2·3조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입니다.

노조 파업에 대한 사용자 측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 등을 담은 노란봉투법은 당초 지난 2일 본회의에 상정되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이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에 돌입하면서 법안 처리가 지연돼, 7월 임시회 마지막 날이었던 3일 자정까지 표결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노란봉투법은 8월 임시회 첫날인 오늘 본회의에 자동으로 올라가게 되고, 이번에는 법안에 대한 찬반 표결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이 법안은 21대 국회를 통과했다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계기로 폐기된 적이 있습니다.

지난 21대 국회 때부터 첨예했던 여야의 입장차는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상태여서 오늘도 여야 격돌이 예상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노란봉투법이 법의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며 법안을 통과시키겠단 의지를 거듭 드러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의 떼쓰기 정치에 굴하지 않고 노란봉투법 처리를 포함해 효능감 있는 민생 정치를 밀고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을 '불법 파업 조장법'이라고 규정하며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브레이크가 없다"고 꼬집었는데요.

국민의힘은 오늘 노란봉투법 표결에 불참할 것으로 예상되고, 야당이 단독으로 법안을 통과시키더라도 이후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각 당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지도부 구성에 박차를 가해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오늘 새로운 인선을 발표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직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한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친한계 원외 인사인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을 지명했습니다.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지난 전당대회 당시 한동훈 캠프의 상황실장을 맡았던 신지호 전 의원을 지명했고요.

조직부총장으로는 친한계 초선 정성국 의원을 선임했습니다.

수석대변인으로는 황우여 비대위에서 임명되었던 검사 출신 초선 곽규택 의원을 유임하기로 했고, 친한계 비례대표 한지아 의원을 새로 발탁했습니다.

새로 지명된 인사들 대부분이 친한계인 만큼, 한동훈 대표가 이른바 '친정 체제'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분석에 더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후에는 의원총회를 열고 정책위의장으로 내정된 김상훈 의원의 추인 여부를 논의합니다.

앞서 한동훈 대표의 공개적인 사퇴 압박으로 친윤계로 분류되는 정점식 당시 정책위의장이 물러났고, 이후 김상훈 의원이 정책위의장으로 내정됐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야당 정치인과 언론을 상대로 통신 조회를 한 것을 고리로 공세를 펼쳤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방송 장악 쿠데타로도 부족해 대놓고 불법적 정치 사찰을 자행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의 협의가 없는지 법적 검토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도 "통신 조회를 무슨 명목으로 몇 명 대상으로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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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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