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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영국 전역 극우 폭력시위 격화...주말 사이 최소 90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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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어린이 3명이 사망한 흉기 난동 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극우 폭력 시위가 격화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영국 경찰 발표를 인용해 주말 사이 잉글랜드와 북아일랜드 주요 도시에서 폭력 시위에 연루된 90여 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간 지난 2일 금요일 밤부터 런던을 비롯해 리버풀과 사우스포트, 브리스틀 등지에서 시작된 시위에서 일부 참가자는 경찰에 벽돌과 유리병을 던지고 이슬람 사원을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또 경찰서와 도서관 등 공공시설이 방화로 불에 타거나 훼손됐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사태가 약 13년 만에 영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폭력시위라고 전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노동당 정부 출범 약 한 달 만에 발생한 돌발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전날 밤 긴급 내각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베트 쿠퍼 내무장관은 SNS를 통해 "거리에서 법적 무질서와 폭력 행위에 연루된 모든 사람은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며 강경한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29일 리버풀 인근 사우스포트의 어린이 댄스 교실에 침입한 범인이 흉기를 휘둘러 어린이 3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사건으로 촉발됐습니다.

사건 직후 신상이 공개되지 않은 17세 피의자가 '무슬림 망명 신청자'라는 근거 없는 소문이 SNS에 퍼지면서 사우스포트와 런던 등지에서 반이슬람과 이민 반대를 주장하는 극우파의 폭력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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