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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앵커의 생각] 공정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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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마다 여러나라가 모여 화살을 쏘고 한국인에게 금메달을 준다"
"전 세계에서 한국에 도전하는 행사"

파리 올림픽 한국 양궁에 대한 외국 네티즌들의 극찬입니다.

재미도 있고 자랑스럽습니다.

한국 양궁이 1984년 LA 올림픽 이후 메달을 싹쓸이하자 세계양궁연맹은 경기 규칙을 6번이나 바꿨습니다.

그래도 한국 양궁은 끄덕없었습니다.

해외 네티즌 반응 중엔 "한국 양궁 시스템이 정말 대단하다"는 찬사도 있었습니다.

우리도 다 아는 사실이지만 솔직히 이 점이 더 뿌듯합니다.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과거 올림픽 몇관왕이었다는 명성은 전혀 고려대상이 아닙니다.

학연.지연은 비집고 들어갈 틈도 없습니다.

오직 실력으로만 대표 선수를 뽑고 한번 선발되면 그 무엇도 선발 결과를 흔들 수 없습니다.

공정한 과정이 국제무대에서 위업을 이룰수 있게 했다는 어쩌면 상식적이고 기분좋은 얘기에도 마음 한 구석은 왠지 답답합니다.

우리 사회는 과연 양궁 선발과정처럼 공정하고 바른건지, 씁쓸합니다.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명우 기자(mwkim30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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