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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절대 안 잡힐 것"…시민 안전 위협 '따릉이 폭주족'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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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주족하면 오토바이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자전거와 킥보드로 폭주하는 이들이 늘면서 시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그것도 서울시 공공 자전거인 따릉이를 이용한다는데, 도심을 폭주하겠다는 온라인 예고글까지 올라와, 경찰이 대대적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동킥보드 운전자가 차를 타고 쫓아오는 경찰을 조롱하며 도망갑니다.

"찍어 찍어 찍어. 추격전이다."

곡예하듯 질주하는 자전거에 놀란 행인들이 소리를 지릅니다.

"악!"

'따릉이 폭주연맹'이 "절대 안 잡힐 자신이 있다"며 SNS 계정에 올린 영상들입니다.

전동킥보드의 최고 속도는 시속 20km 정도여서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수 있습니다.

실제 지난 6월 경기도 일산에서 여고생 2명이 전동킥보드를 몰다 60대 여성을 치여 숨지게 하는 등 최근 5년 새 킥보드 관련 사고는 전국적으로 5배 급증했습니다.

따릉이 폭주연맹이 오늘 저녁 서울 성동구 성수동부터 용산구까지 폭주 모임을 예고하자 40여명이 동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경찰은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권혁진 / 성동경찰서 경위
"오토바이 두 군데 배치돼 있고 성수역 주변으로 해서 돼 있고요. 미성년자나 성인이나 똑같이 처벌 대상이기 때문에 똑같이 처벌을 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킥보드 폭주족 등장에 시민들은 황당하고 불안합니다.

공하연 / 서울 노원구
"애기들 많이 지나다니는데 거기서 자전거 타고 다니면 애들 다칠까 봐 걱정되요. 공공자전거로 이렇게 하는건 좀 문제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해요."

공공 자전거와 킥보드 이용자의 사고 이력을 확인해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

이낙원 기자(paradis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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