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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40도까지 치솟았다…'사람 잡는 날씨'에 이틀새 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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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경기도 여주의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찍었습니다. 수은주가 40을 넘긴건 6년만입니다. 폭염은 이제 우리의 목숨까지 앗아가고 있습니다. 어제 그제 이틀 동안 전국에서 온열질환으로 5명이 숨졌습니다. 이런 날씨엔 절대 밭일하러 나가면 안됩니다.

조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온 사람들이 모자와 양산으로 햇빛을 가립니다.

그늘 아래서 연신 부채질을 해보지만 더위를 피하긴 역부족입니다.

정미경 / 서울 구로구
"너무 더워서 집에 있을 수가 없어서 오후에 잠깐 나왔어요. 갈수록 사우나 같아요."

가마솥에 빠진 듯한 무자비한 폭염이 한반도를 덮쳤습니다.

오늘 경기 여주의 낮 최고기온이 40도까지 치솟았는데, 국내 기온이 40도를 넘은 건 6년만입니다.

서울도 36도까지 오르며 올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이런 날씨에 밭일이나 야외작업을 하는건 목숨을 건 행위나 마찬가지입니다.

어제 경남 창녕에서 밭일을 하던 70대 여성이 사망하는 등 어제 그제 이틀새 전국적으로 5명이 온열질환으로 숨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살인적 더위에 야외활동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광미 / 가정의학과 원장
"장시간 오래 서 있는다든지 햇빛을 당연히 오래 보는 건 당연히 안 좋을 거고, (맹물보다) 이온 음료를 조금 권하는 게 더 좋을 것 같긴 합니다."

한반도 상공에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겹쳐 있는 열돔 현상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무더위와 열대야가 반복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조윤정 기자(yjch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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