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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경기 여주 40도, 강릉 열대야 기록 갱신…'최악 폭염' 재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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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4일)도 전국이 무더웠습니다. 경기도 여주는 낮 기온이 40도까지 올랐고, 강릉에서는 열대야 최장 기록이 깨졌습니다. 서울 마포대교 아래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신진 기자, 지금도 많이 덥습니까?

[기자]

조금 뒤면 어두워질 텐데 여전히 열기가 뜨겁습니다.

오늘(4일) 서울 낮 기온은 35도까지 올랐습니다.

이곳은 한강 변인데다 다리 밑이라 조금 바람이 부는데 여전히 33도입니다. 습도도 높아서 체감온도는 2~3도 더 높습니다.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조미경/서울 신월동 : 오늘도 집에서 안 나왔으면 에어컨 말도 못 하게 켰을걸요.]

[이예율/충남 천안시 용곡동 : 너무 습한 게 기분이 안 좋아요. 까마득하고 (여름이) 언제 끝날까 싶고.]

[앵커]

서울 말고 다른 지역은 어땠습니까?

[기자]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주의보보다 경보가 훨씬 많았습니다.

경기도 여주는 한때 기온이 40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대로라면 41도를 기록을 해서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남은 2018년의 사태를 되풀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앵커]

이 더위가 밤까지 또 이어지는 거죠?

[기자]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이면 열대야로 봅니다.

강릉에선 이런 열대야가 지난달 19일부터 16일째 이어졌습니다.

이 지역에선 가장 긴 기록입니다.

서울과 광주에서도 14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열사병 같은 온열질환으로 사망자도 계속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어제 전남 광주에서는 한 80대 노인이 밭일을 하다가 숨졌습니다.

119 구급대가 출동했는데, 체온이 42도에 달했다고 합니다.

경북의 한 제련소에서도 노동자가 휴식을 취하던 중 숨졌습니다.

공식적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으로 올해 들어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8명입니다.

그런데 주말 사이 이 수치가 훨씬 높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신하경]

신진 기자 , 홍승재,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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