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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더블 고기압'에 갇힌 한반도…폭염에 축제장·피서지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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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증막 더위가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두 개의 고기압이 한반도를 감싸면서, 열기가 좀처럼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는 건데요 이 때문에 서울은 13일째, 강릉은 15일째 열대야가 이어졌고 오늘 낮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휴가철까지 맞물리면서 피서지엔 그야말로 구름 인파가 몰렸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삐익~ 와아"

어른부터 아이까지 신호에 맞춰 붉은 토마토 더미 속으로 뛰어듭니다.

토마토를 으깨고, 하늘로 힘껏 던지며 무더위도 날립니다.

김어진 / 경기 수원시
"토마토 날리면서 무더위도 날라가는 것 같고, 사람들이랑 다 같이 노니까. 재밌어요."

서울 한복판에서 아이들이 미끄럼틀을 타고, 시원한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튜브를 타고, 물장구도 치며 잠시라도 더위를 잊어봅니다.

강현준 / 서울 성동구
"여름은 너무 더운데 시원해서 좋아요. 슬라이드도 타고 바나나 보트도 타고 여러가지 했어요. 와아아!"

오늘 경남 양산이 39.2도까지 오르는 등 또다시 전국 대부분에 빨갛게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찜통더위에 축제장과 수영장, 바닷가에는 구름 인파가 몰려, 해운대에만 오늘 하루 20만명 넘게 다녀갔습니다.

조예준 / 전남 순천시
"오늘 폭염이라 더웠는데 바다에 들어오니까 너무 시원한 것 같습니다."

현재 한반도 상공에 고온의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겹쳐져 있는 '이중 열커튼'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상청은 낮에는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폭염이, 밤에는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이승훈 기자(abc778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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