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경북 봉화의 한 제련소에선 폭염 속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휴식 중 쓰러져 숨졌고, 지난달 30일엔 부산의 한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열사병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다가 숨졌습니다.
덥고 습한 무더위 속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폭염을 피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닷새째 폭염 경보가 내려진 부산.
옷과 수건은 땀으로 젖었고, 안전모 안에 모자를 겹쳐 써 뙤약볕을 막아보려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냉방시설이 설치된 쉼터가 있지만, 거리가 멀어 쉽게 갈 수 없고, 땀을 식힐 수 있는 곳은 작업장 바로 옆 그늘뿐입니다.
[건설 노동자(음성변조)]
"땀이 막 비 오듯이 흐르고 보면 아시겠지만 쉴 공간도 없어요. 여기 안에 길바닥에 종이 깔고 쉽니다."
지난달 30일, 연제구 한 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60대 노동자가 열사병으로 쓰러져 숨진 시간도 작업 중지 권고 시간인 오후 2시 50분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체감온도가 40도 정도 이상이 되는데, 작업을 잠시 중단을 시킨다든지 어떤 과실이 없는지 이런 부분들은 세밀히 살펴봐야…"
지난달 전국건설노조 설문조사에서 규칙적으로 휴식을 갖는다고 답한 노동자는 단 18%뿐.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욱 기자/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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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북 봉화의 한 제련소에선 폭염 속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휴식 중 쓰러져 숨졌고, 지난달 30일엔 부산의 한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열사병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다가 숨졌습니다.
덥고 습한 무더위 속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폭염을 피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닷새째 폭염 경보가 내려진 부산.
체감 온도 35도를 웃도는 푹푹 찌는 더위 속에도 공사가 한창입니다.
옷과 수건은 땀으로 젖었고, 안전모 안에 모자를 겹쳐 써 뙤약볕을 막아보려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냉방시설이 설치된 쉼터가 있지만, 거리가 멀어 쉽게 갈 수 없고, 땀을 식힐 수 있는 곳은 작업장 바로 옆 그늘뿐입니다.
[건설 노동자(음성변조)]
"땀이 막 비 오듯이 흐르고 보면 아시겠지만 쉴 공간도 없어요. 여기 안에 길바닥에 종이 깔고 쉽니다."
고용노동부는 폭염 특보 발효 때, 1시간에 15분씩 휴식 시간을 줘야 한다고 권고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연제구 한 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60대 노동자가 열사병으로 쓰러져 숨진 시간도 작업 중지 권고 시간인 오후 2시 50분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체감온도가 40도 정도 이상이 되는데, 작업을 잠시 중단을 시킨다든지 어떤 과실이 없는지 이런 부분들은 세밀히 살펴봐야…"
지난달 전국건설노조 설문조사에서 규칙적으로 휴식을 갖는다고 답한 노동자는 단 18%뿐.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공사를 멈춰야 하는 무더위 시간에도 계속 일한다고 답한 노동자는 80%가 넘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욱 기자/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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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성욱 기자/부산 김유나 기자(una@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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