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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전운 감도는 중동...항공편 중단·자국민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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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피의 보복 예고…"이스라엘이 암살 배후"

美 언론 "이란, 며칠 내 이스라엘에 보복 확신"

주요 항공사 중동 노선 일시 중단·우회 조처

일부 국가, 이란 체류 자국민 철수·여행자제 권고

[앵커]
암살당한 하마스 지도자의 장례식이 마무리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운이 짙어지면서 중동행 항공편이 중단되는가 하면 일부 국가는 자국민 철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타르에서 가장 큰 이슬람 사원.

이란 테헤란에서 암살당한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1인자 이스마엘 하니예의 시신이 이곳으로 옮겨졌습니다.

하마스 지도부를 포함한 조문객 수천 명이 모여 그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이렇게 장례식이 끝난 만큼 보복 작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니예 암살에 대해 이란은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피의 보복'을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 이란 의회 의장 : 적절한 시점에 대응하는 게 우리의 의무입니다.]

이란이 며칠 내 대규모 보복 공격에 나설 것으로 미국이 확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실제로 지난 4월 시리아에서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간부들이 사망했을 때는 장례식 1주일 뒤에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날렸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어떠한 공격에도 강력히 응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헤르지 할레비 /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우리는 철저히 방어한 뒤에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입니다.]

이렇게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항공사들은 중동 노선을 일시 중단하거나 우회하는 비상 조처를 강구했습니다.

프랑스를 비롯한 일부 국가는 이란에 체류 중인 자국민에게 속히 떠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스라엘, 이란, 레바논에 대한 여행 자제 권고도 잇따랐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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