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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민주, '승부처' 호남 경선...'명심' 따라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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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 호남 경선에서 최고위원 순위 변동 가능성

수석 최고위원 두고 정봉주·김민석 경쟁 주목

'이재명 러닝메이트' 후보에 표심 기우는 양상

'30%대 초반' 고착…전당대회 투표율 부진에 고심

[앵커]
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이번 주말에는 호남 지역 경선이 진행됩니다.

수도권 다음으로 당원이 많은 곳이라 '승부처'로 꼽히는데, 최고위원 후보 순위에 변동이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번 토요일 전북에 이어, 일요일에는 광주광역시와 전남 지역 경선을 치릅니다.

투표권을 가진 호남 당원은 41만여 명으로, 이미 경선을 마친 10개 지역의 당원 28만여 명보다도 많습니다.

호남 경선 결과에 따라 후보들의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적지 않은 건데, 특히 수석 최고위원 경쟁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초반엔 원외 정봉주 후보가 1위로 치고 나갔지만, 최근 4선 김민석 후보가 격차를 좁히며 따라붙고 있습니다.

[정봉주 /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7월 2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원내활동도 중요하지만 대선 활동을 목전에 두고 있잖아요. 원외는 이제 국민과 소통해야 되고 시민사회들과 함께하는 거버넌스도 고민해야 되고 이래야 되기 때문에 원외가 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보지요.]

[김민석 /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7월 3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이제 연임될 것으로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확실하게 서포트(지지)하고 제가 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이 있는가.]

이렇게 당심이 요동치는 배경으로 이재명 후보의 의중, 이른바 '명심'이 꼽힙니다.

압도적 지지를 받는 이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여겨지는 후보들에게 표가 몰리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겁니다.

[최재성 / 전 청와대 정무수석(7월 30일, YTN 라디오 '배승희의 뉴스파이팅') : 저는 김민석 후보가 역전해서 1등 할 가능성이 꽤 높아졌다. 역시 이재명 대표 지지 당원들이 움직인 거다, 이렇게 해석되어지고요.]

선두 다툼 외에도 당선권인 5위를 둘러싼 이언주, 한준호 후보의 경쟁도 불과 100여 표 차이로 치열합니다.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인 민형배 후보가 최하위를 탈출해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도 이번 호남 경선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다만, 여전히 30%대 초반으로 과거보다 저조한 투표율은 민주당 입장에선 고심되는 지점입니다.

낮은 투표율은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기류가 지배적인 탓으로 풀이됩니다.

소수 강성당원에 의해 전체 당심이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전주영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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