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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엄마, 폭염이래 밭일 그만하세요"…온열질환 막는 '자녀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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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찜통더위 속에서는 논밭 일하는 어르신들, 특히 위험합니다. 게다가 어르신은 재난문자가 와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기상청이 폭염 특보 때마다 자녀들의 안부 전화가 가게끔 연락망을 만들었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기온이 35도까지 오른 한낮, 주민들이 밭에 모여 고추를 땁니다.

이때 전화 한 통이 걸려 옵니다.

[김순자/경남 창녕 회룡마을 이장 : {엄마, 어디예요?} 어, 딸. 고추 밭에 고추 딴다. 안 돼요. 기상청에서 연락 왔어요. 더워졌다고. 빨리 들어가요.} 조금만 따고 갈게. {안 돼요, 안 돼요. 빨리 들어가요.} 응 그래, 딸, 들어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