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짓수의 나라 브라질에서 요즘 태권도를 배우는 수련생 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브라질 한 공립학교에선 브라질에선 처음으로 태권도를 방과 후 수업으로 채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거리를 떠돌던 청소년들에게 태권도 수업이 체력 연마는 물론 정신 교육에서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 김수한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동쪽으로 약 70km 떨어진 위성도시, 모지다스 크루지스.
한 공립학교에서 우렁찬 기합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이 학교 학생들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마다 태권도를 배우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브라질에서 처음으로 태권도를 방과 후 수업으로 채택했기 때문입니다.
[리비아 미카 / 엘리아나마프라 초중등학교 학생 : 쉬지 않고 계속 움직이는 것이 좋아요. 그래서 땀이 흠뻑 나는 것이 좋아요. 발과 다리에 근육이 생기는 것 같아요.]
[제니퍼 안드라지 / 엘리아나마프라 초중등학교 학생 : 태권도는 스스로 지킬 수 있게 해주는 멋진 무술입니다. 만약 누군가 내 물건을 훔치려 했을 때 태권도 기술을 사용해서 지켜낼 수 있을 것 같아요.]
학교 측은 태권도 수업이 심신단련뿐 아니라 하교 후 거리를 전전하며 자칫 방황하기 십상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가르치는 등 교육적으로 효과가 높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산드라 웅가렐리 / 엘리아나마프라 초중등학교 교장 : 태권도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정말 행복하고 지역 주민들도 좋아합니다. 특히 거리에서 방황하며 스마트폰에 빠져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이런 의무는 교육자라면 누구나 해야 할 일입니다.]
브라질 전통무예인 주짓수와 일본의 가라테에 비하면 태권도의 인지도는 여전히 매우 낮은 상황.
하지만 케이팝과 한식 등 한류 열풍이 불면서 태권도를 배우는 인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브라질 태권도 협회에 따르면 브라질 전역에 분포한 태권도장은 약 1,700여 곳, 수련 인구는 50만 명에 이릅니다.
[라이스 호리따 / 브라질 태권도 품새 국가대표 선수 : 국가대표 선수로서 미래에 훌륭한 태권도 사범이 되고 싶습니다. 특히 태권도는 어린이들이 성장할 때 자세 교정에 정말 좋은 스포츠입니다.]
브라질 한국 문화원에서 운영 중인 태권도 강좌를 거쳐 간 수련생 중에는 태권도 사범 등 지도자가 된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명문 상파울루 대학에선 태권도 지도자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주기적으로 교직원과 학생들을 위한 태권도 강의도 열리고 있습니다.
[임현철 / 국기원 태권도 파견 사범 : 이 친구들이 잘 배우고, 승급 심사도 잘해서 성장이 된다면 이 사업이 본보기가 돼서 다른 시, 다른 주에서도 모범사례를 보고 학교에서 태권도를 많이 교육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제가 좀 더 지도자 육성을 열심히 해서 태권도가 더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브라질 전역에서 태권도가 신체 단련은 물론 예절과 정신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태권도를 교육 현장에 도입하려는 노력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 YTN 월드 김수한입니다.
YTN 김수한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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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의 나라 브라질에서 요즘 태권도를 배우는 수련생 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브라질 한 공립학교에선 브라질에선 처음으로 태권도를 방과 후 수업으로 채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거리를 떠돌던 청소년들에게 태권도 수업이 체력 연마는 물론 정신 교육에서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 김수한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동쪽으로 약 70km 떨어진 위성도시, 모지다스 크루지스.
한 공립학교에서 우렁찬 기합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지난 4월 브라질에서 처음으로 태권도를 방과 후 수업으로 채택했기 때문입니다.
[리비아 미카 / 엘리아나마프라 초중등학교 학생 : 쉬지 않고 계속 움직이는 것이 좋아요. 그래서 땀이 흠뻑 나는 것이 좋아요. 발과 다리에 근육이 생기는 것 같아요.]
[제니퍼 안드라지 / 엘리아나마프라 초중등학교 학생 : 태권도는 스스로 지킬 수 있게 해주는 멋진 무술입니다. 만약 누군가 내 물건을 훔치려 했을 때 태권도 기술을 사용해서 지켜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산드라 웅가렐리 / 엘리아나마프라 초중등학교 교장 : 태권도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정말 행복하고 지역 주민들도 좋아합니다. 특히 거리에서 방황하며 스마트폰에 빠져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이런 의무는 교육자라면 누구나 해야 할 일입니다.]
브라질 전통무예인 주짓수와 일본의 가라테에 비하면 태권도의 인지도는 여전히 매우 낮은 상황.
하지만 케이팝과 한식 등 한류 열풍이 불면서 태권도를 배우는 인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라이스 호리따 / 브라질 태권도 품새 국가대표 선수 : 국가대표 선수로서 미래에 훌륭한 태권도 사범이 되고 싶습니다. 특히 태권도는 어린이들이 성장할 때 자세 교정에 정말 좋은 스포츠입니다.]
브라질 한국 문화원에서 운영 중인 태권도 강좌를 거쳐 간 수련생 중에는 태권도 사범 등 지도자가 된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명문 상파울루 대학에선 태권도 지도자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주기적으로 교직원과 학생들을 위한 태권도 강의도 열리고 있습니다.
브라질 전역에서 태권도가 신체 단련은 물론 예절과 정신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태권도를 교육 현장에 도입하려는 노력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 YTN 월드 김수한입니다.
YTN 김수한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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