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장 된 티몬 환불 현장…인파 몰리고 고성 오가
[앵커]
정산 지연 사태를 빚고 있는 티몬이 현장 고객을 대상으로 일부 환불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 티몬 사옥에는 환불을 받으려는 피해 소비자 수천 명이 몰렸는데요.
현장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이곳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티몬 신사옥 건물 앞입니다.
제 뒤로 보시다시피 건물 안팎에 환불받으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환불 신청을 받았는데, 현재 대기 인원은 2천 명을 넘겼습니다.
앞서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를 맞은 티몬이 본사 건물을 폐쇄하자 분노한 소비자들이 밤사이 사옥을 점거했습니다.
쏟아진 항의에 티몬은 오늘 새벽 현장에서 환불 신청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티몬 권도완 운영사업본부장은 현재 사정이 여의찮지만, 순차적으로 환불을 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소비자들을 만나봤는데요.
밤새 사옥에서 대기한 소비자들은 티몬에서 결제한 죄밖에 없다면서, 제대로 책임을 지지 않는 듯한 태도에 분노를 표했습니다.
[앵커]
방 기자, 인파가 몰리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요.
[기자]
네, 티몬 측은 오전 10시쯤부터 QR코드를 통해 환불 접수를 하고 있습니다.
환불 접수 방식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현장에서 대기하던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는데요.
환불 신청을 위한 종이를 나눠주는 과정에서 좁은 공간에 사람들이 몰리며 밀리는가 하면,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또 차로 쪽으로 밀려 나오면서 시민들과 차량이 뒤엉키는 아찔한 장면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혹시 모를 돌발 상황에 대비해 현장 통제에 나섰는데요.
한때 SNS를 중심으로 "TV와 냉장고를 가져간다"는 글이 확산되기도 했는데 경찰은 절도 행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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