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티몬 현장 환불 접수…피해자들 몰리며 '북새통'
[앵커]
정산 지연 사태를 빚고 있는 티몬이 오늘 새벽부터 사옥에서 환불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환불을 받으려는 피해 소비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이곳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티몬 신사옥 건물 앞입니다.
제 뒤로 보시다시피 건물 안팎으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요.
새벽부터 환불 신청을 받고 있는데, 오전 9시 반 기준 대기 순번은 1,900번을 넘어섰습니다.
앞서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를 맞은 티몬은 본사 건물을 폐쇄했습니다.
이에 분노한 피해 소비자들이 밤사이 사옥을 점거했는데요.
수백 명의 인파가 이곳 건물 1층과 지하를 복도까지 가득 메웠습니다.
대치가 이어진 끝에 티몬은 오늘 새벽 본사에서 환불 신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티몬 권도완 운영사업본부장은 새벽 0시 반쯤 이곳을 찾아 "위메프 대응보다 많이 지연된 점 죄송하다"면서 "순차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권 본부장은 당초 티몬 홈페이지를 통해 환불 신청을 받겠다고 밝혔지만, 현장 소비자들이 반발하면서 티몬 관계자들이 현불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밤사이 소비자들을 만나 봤는데요.
소비자들은 티몬에서 결제한 죄밖에 없다면서, 제대로 책임을 지지 않는 듯한 태도에 분노를 표했습니다.
현재 티몬의 환불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현장에 속속 도착하고 있는데요.
환불 신청 방식을 놓고 일부 혼선이 빚어지는가 하면,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경찰은 혹시 모를 돌발 상황에 대비해 소방 당국에 공동 대응을 요청하고 통제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때 SNS를 중심으로 "TV와 냉장고를 가져간다"는 글이 확산되기도 했는데 경찰은 절도 행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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