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상대로 이틀째 열린 인사청문회는 후보 자질을 검증하는 취지에 부합하는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후보자가 양손으로 반박 자료를 들었단 이유로 사과를 요구하거나, 나이가 몇 살이냐고 따져묻는 일도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최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야당이 2012년 MBC 언론노조 파업 당시 이진숙 후보자가 온라인 사찰 프로그램을 이용해 여론 조작을 시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이 후보자는 이를 부인하며 종이 2장을 들어보였습니다.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이게 그때 MBC의 인트라넷이 해킹당했던 자료입니다. 어떻게 되어있느냐…"
그러자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피켓투쟁을 하는 것이냐"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
"후보자가 피켓을 양쪽으로 들고 진짜 코믹하게 이 위원회를 조롱하는 이런 행태를 하시는 걸 보셨습니까? 사과하십시오. 저에게"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위원장님 본인이 불쾌하니까 사과하라는 말씀입니까?"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
"이진숙 후보자는 나이가 몇 살입니까?"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개인정보여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이 후보자의 학창시절 생활기록부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해민 / 조국혁신당 소속 국회 과방위원
"준법성이 없고 태만함… 선생님께서 보는 눈이 있다는 생각이 지금은 드네요"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제가 중학교 때 사춘기를 겪으면서 약간 저 나름대로는 힘든 시기를 거쳤습니다."
법인카드와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의혹 제기도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노종면 / 민주당 소속 국회 과방위원
"당신 같은 사람 검증해야 되는 게 답답합니다. 눈이 빠지게, 예? 눈이 빠지게 보고 있어요. 드러나면 반성을 해야죠!"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저는 반성할 일 한 적 없습니다."
야당은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직접 확인하겠다며 오는 27일 대전 MBC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여당은 "낙마를 공언한 야당이 망신주기, 모욕주기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one@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상대로 이틀째 열린 인사청문회는 후보 자질을 검증하는 취지에 부합하는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후보자가 양손으로 반박 자료를 들었단 이유로 사과를 요구하거나, 나이가 몇 살이냐고 따져묻는 일도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최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야당이 2012년 MBC 언론노조 파업 당시 이진숙 후보자가 온라인 사찰 프로그램을 이용해 여론 조작을 시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이 후보자는 이를 부인하며 종이 2장을 들어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