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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1억원 어치' 화분, 운명은? 국회사무처 "폐기 계획 일단 중단…방안 다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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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1개 화분 '일괄 폐기' 계획 JTBC 보도 후

국회사무처 "무료 나눔 포함해 새로운 방안 고민중"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엔 2개월 가까이 꽃과 나무가 가득합니다. 22대 국회 개원과 상임위 보임을 축하하는 화분이 계속 밀려오는 겁니다. 문제는 의원실에서 다 가져가지도 못할 정도라는 것. 현장에 가보니 화분에 달린 영수증에 있는 배송 완료 일자가 5월 31일, 6월 1일인 게 적지 않았습니다. 많게는 한 달 반가량을 로비에서 그냥 시들고 있는 겁니다.

국회의원, 보좌진, 일반 방문객, 출입기자 등 의원회관 로비를 오가는 사람은 무척 많습니다. 대부분 '와, 많이 쌓여있네', '아깝다' 정도 생각하고 스쳐 지나갈 뿐입니다. 대체 몇 개나 될까요? 직접 세어봤습니다. 지난 19일 기준, 동양란 852개, 큰 나무 화분 182개를 포함해 총 1,241개였습니다. 이거 돈으로 따지면 얼마일까요? 역시 직접 계산해보니 총 1억 98만 원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