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에 홍수 내고 대만으로...26일 상하이 인근에서 소멸 관측
사람 허벅지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고, 달리는 버스 문틈으로도 물이 계속 들어옵니다.
태풍 개미가 어제(23일) 필리핀 동쪽 해상 약 600km 부근을 지나는 것만으로도 수도 마닐라가 물에 잠겼습니다.
당초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던 개미는 북북서로 방향을 틀어 중국 내륙 지방을 향하고 있습니다.
강도 '매우 강'으로 세력을 키운 채 대만에 상륙했는데, 태풍기간 대만에는 최대 1800mm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쑨리팡/ 대만 국방부 대변인]
이르면 내일(25일) 태풍 상륙이 예상되는 중국 푸젠성과 저장성도 여객선과 어선 운항을 중단시키고 해안가 주민들을 내륙으로 대피시켰습니다.
중국에 상륙하고 나면 중형 태풍으로 위력이 약해져 28일쯤 상하이 서북지역에서 소멸할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개미가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을 밀어 올리면서 고온다습한 공기를 공급할 거라고 전했습니다.
심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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