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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무리한 인수합병 뒤 '위기'...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비상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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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정섭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석병훈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사실 이런 사태가 발생한 원인을 보니까 모기업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어떤 건가요?

◇ 석병훈 : 그렇습니다. 티몬과 위메프는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 기반 큐텐의 계열사입니다. 그런데 지난 2월에 이 큐텐이 미국에 기반한 글로벌 쇼핑 플랫폼인 위시를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때 1억 73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2300억 원을 쓴다고 했는데 이것을 티몬과 위메프 자금까지 끌어다 쓴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티몬과 위메프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고객이 결제를 하면 그 대금을 자기들이 보관을 했다가 판매자별 정산 일자에 맞춰서 지급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을 하다 보니까 그 대금을 일단 급한 김에 위시를 인수하는 자금으로 쓴 것이 아니냐 하는 추정을 지금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무리한 인수 합병의 여파로 그룹 전반의 유동성이 말라가는 상황으로 치달았다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