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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체크인 불가·취소 요청"…티몬·위메프 사태에 휴가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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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용자가 각각 400만 명이 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자 정산이 지연되는 사태가 이어지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 휴가를 앞두고 티몬과 위메프를 통해 여행상품과 항공권 등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구매취소 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조짐입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출액 기준으로 국내 5위권 이커머스 회사인 티몬.

최근 티몬을 통해 상품을 구매했다가 취소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소비자는 티몬을 통해 호텔을 예약했는데, 호텔 측이 체크인을 거절해 난처하다고 호소합니다.

티몬에서 구입한 여행상품을 취소해달라는 요청을 여행사로부터 받았다는 경험담도 여럿 올라왔습니다.

티몬과 모회사가 같은 위메프도 상황은 마찬가지.

티몬·위메프 A 입점사
"다른 채널을 통해서 판매한 거기 때문에 예약을 다시 전환시켜라 이제 이런 개념인 거죠. 정산 때문이에요, 정산."

판매사들의 취소요청이 잇따르는 건 판매한 제품의 대금을 제대로 정산받지 못할 거란 우려 때문입니다.

한 판매자는 최근 두 달 간 위메프에서 정산 대금을 2억 원 가량 받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정산 받지 못한 판매자들이 모인 채팅방 가입자는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대형 여행사와 홈쇼핑들도 일제히 상품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티몬·위메프 B 입점사
"판매 링크 같은 건 내린 상태예요.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티몬과 위메프는 싱가포르 회사인 큐텐에 각각 2022년과 지난해 인수됐습니다.

두 회사는 "일시적인 정산 지연"이며, "빠른 대금 지급이 가능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유혜림 기자(ch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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