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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김건희 문자'·'공소 취소' 논란에도 이변 없었다…전대 찾은 尹 "당정 원팀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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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전당대회는 돌발 상황도 많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와의 갈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이 있었고, 막판 '공소 취소' 폭로가 큰 변수가 될 듯도 했지만, 이변은 없었습니다. 앞으로의 관심은 당정 관계입니다. 윤 대통령이 대회장에 직접 나와 '당정 원팀'을 외쳤고, 한동훈 대표도 자주 소통하겠다 했습니다. 앞으로 지켜볼 일입니다.

이어서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당대회 기간 경쟁 후보들은 한동훈 후보와 윤석열 대통령의 갈등 관계를 집요하게 지적해왔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12일)
"대통령 인기 떨어졌다고 해서 섣부른 차별화 하면서 당정이 충돌하면 필패입니다."

김건희 여사 문자를 무시했다는 논란으로 갈등설은 더 부각됐고, 선거 막판 '공소 취소' 폭로로 당내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등 악재가 이어졌지만 대세론을 꺾진 못했습니다.

한 대표는 민심의 지표인 일반 여론조사는 물론, 당심으로 평가되는 당원 선거인단까지 모두 60% 넘는 지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윤-한 갈등설을 극복하고 당선된 한 대표의 최대 과제 역시 윤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를 의식한 듯 한 대표는 당정 소통을 약속했고, 전당대회에 참석한 윤 대통령 역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오늘,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우리는 한배를 탄 운명 공동체이고, 우리는 하나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당정 관계를 생산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대통령을 더 자주 찾아뵙고 소통하겠다"

다만 친윤계의 반발을 불러왔던 '제 3자 추천 해병대원 특검법' 등 당정간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는 요인이 적지 않습니다.

안정보다 변화를 주문한 당심과, 윤 대통령과의 관계 회복이란 과제 사이에 놓인 한동훈 당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이채림 기자(cr9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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