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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폰 제출하고 조사한 검사들‥지휘부와 실시간 소통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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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실상 김건희 여사가 검사들을 소환했다는 검찰의 출장조사를 두고, 특혜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조사 당시 상황을 살펴봤더니, 조사를 받는 사람이 아니라 조사를 하는 검사들이 휴대전화를 경호처에 제출하고 김 여사를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여사가 조사를 받은 서울 종로구의 경호처 안전교육원은 대통령 경호처가 관리하는 건물입니다.

지난주 토요일 이곳에 온 검사들은 조사에 앞서 휴대폰을 경호처에 제출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팀과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팀 소속 각 부장검사 2명과 주임검사 3명 등 모두 5명입니다.

지휘부인 차장검사들은 서울중앙지검에 대기했고,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도 출근했습니다.

하지만 경호처 건물에 있는 검사들의 휴대폰이 제출된 상태라 지휘부와 실시간 소통이 불가능했습니다.

통신 두절 상태에서 조사를 진행한 겁니다.

전직 차장검사는 "중요 피의자를 조사할 때 중요 부분은 지휘부와 협의해 조사를 진행한다"고 했습니다.

자정에 가까운 심야에 총장 보고가 이뤄진 데 대해서도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특수한 상황 때문에 보고가 지연됐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사실상 특혜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김 여사 측은 "대면 조사를 받았는데 특혜라고 주장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했습니다.

또 "경호지침에 따른 조치"이고 "변호인들도 모두 휴대폰을 제출했다"고 했습니다.

대통령 경호처는 김 여사를 조사한 건물은 "보안 시설로 분류돼 평소 외부인이 출입 전에 휴대폰을 제출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김 여사는 경호 대상이라 휴대폰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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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조민서 김상훈 기자(s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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