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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검찰내홍 계속…진상조사 필요 vs 무리한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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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내홍 계속…진상조사 필요 vs 무리한 지시

[앵커]

김건희 여사 조사 과정에서 불거진 '검찰총장 패싱 논란'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의 진상규명 지시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진상조사 대상이 된 수사 검사가 사표를 제출하면서 내홍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조성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의 '총장 패싱'을 강도 높게 비판했던 이원석 검찰총장은 대검찰청에 진상조사를 지시한 다음 날 말을 아꼈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어제(22일) 충분히 말씀드렸습니다. 더 드릴 말씀 없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진상조사 대상이 된 수사팀의 검사가 이에 반발하며 사표를 제출한 데 대해서도 별다른 언급은 없었습니다.

사표를 낸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수사팀의 부부장 검사는 이 총장의 진상 조사 지시에 강하게 반발하며 "열심히 수사만 했는데 왜 조사를 받아야 하냐"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발언이 검찰 내부에 알려지면서 봉합되는 듯했던 '패싱 논란'은 검찰 내홍으로 번지는 분위기입니다.

대검은 "감찰이 아닌 진상 파악"이라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진상 파악 후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감찰이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대검과 중앙지검의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인데, 검찰 내부에서도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사전 보고를 하지 않거나, 늦장 보고를 한 점 자체는 검찰의 절차와 신뢰를 훼손할 수도 있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현직 대통령 부인을 어렵게 조사했는데 감찰까지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내부 간 다툼을 이어갈 필요가 있냐는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총장은 "남은 수사와 사건 처분에 있어서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라는 원칙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한 상황입니다.

중앙지검의 두 사건 처분 결과에 따라 대검과 중앙지검의 갈등 파장은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이원석 #이창수 #김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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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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