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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카카오 '최대 위기'…카카오뱅크 1대 주주도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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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범수 위원장의 구속으로 카카오의 앞날도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당장 김 위원장이 직접 진두지휘했던 경영쇄신과 AI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이고, 재판 결과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1대 주주 지위도 내려놔야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정수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범수 위원장은 1월 카카오 그룹의 총괄 역할을 하는 CA 협의체 공동 의장을 맡았습니다.

주가 조종과 분식 회계 혐의에서 비롯된 카카오 그룹의 위기를 극복하려고 직접 나선 겁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 구속으로 카카오의 앞날도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우선 카카오 쇄신작업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카카오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일으킨 문어발식 사업 확장과 경영진이 스톡옵션을 매각해 거액 차익을 챙기는 도덕적 해이 등 잇단 악재로 여론의 질타를 받으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김 위원장이 진두지휘한 AI와 해외 사업도 큰 타격을 입을 전망입니다.

지난달 초 카카오는 AI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는데 김 위원장 공백으로 당분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카카오 뱅크의 앞날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이번 재판에서 김 위원장의 시세 조종 혐의가 유죄로 확정되면 카카오는 현행법에 따라 10%를 초과하는 카카오뱅크 지분을 처분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1대 주주 자격도 잃을 수 있습니다.

국내에 진출한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의 저가 공세까지 겹치면서 카카오 매출의 핵심인 쇼핑의 여건도 녹록치 않은 상황입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정수양 기자(so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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