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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바이든, 결국 사퇴 '美 대선 지각변동'…해리스 추대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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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대통령인 바이든이 차기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서 전격적으로 사퇴하면서 미국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습니다. 대선을 불과 107일 앞두고 경선을 통과한 후보가 중도하차한 적은 없습니다. 최연소 상원의원에서 최고령 대통령 기록까지 세웠던 바이든은 52년 정치인생을 이제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남은 건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와 누가 맞설거냐인데, 해리스 부통령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사퇴 배경이 뭔지, 앞으로 미국 대선은 어떻게 전개될건지, 전문가 분석까지 이어서 보내드릴텐데, 먼저 신은서 기자가 지금까지의 상황을 정리해드립니다.

[리포트]
바이든 대통령이 결국 민주당 대선후보에서 물러났습니다.

바이든은 현지시간으로 주말인 일요일 오후 1시 46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남은 임기 수행에 집중하는 것이 국가와 당을 위해 최선인 것으로 믿는다"며 사퇴의 뜻을 발표했습니다.

당내 사퇴 여론 분출에 결정타를 날린 대선 TV 토론 참패 이후 24일 만입니다.

공개 사퇴 요구에도 바이든은 줄곧 완주 의지를 꺾지 않았지만,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현지 17일)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어서 물러날 의사는 없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민주당을 상징하는 인사들까지 하나 둘 등을 돌리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의 사퇴 결정과 발표까지의 48시간은 급박하게 돌아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이 토요일 늦은 저녁 측근 2명을 델라웨어주 자택으로 불러들여, 입장문 작성과 공개 방식 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이 후임 후보로 지지한 해리스 부통령조차 발표 당일이 돼서야 알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거자금과 촉박한 시간 등 현실적인 조건이 맞물리면서 해리스는 대체 후보로 급부상했습니다.

바이든의 지지를 등에 업은 해리스는 후보 도전을 공식화하고 전방위 접촉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신은서 기자(chos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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