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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김 여사 소환에 野 "떳떳하면 청문회로"...與 "왈가왈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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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 검찰 소환조사를 놓고 여야가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말 떳떳하다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 출석하라고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특혜 조사를 받아온 건 과거 야당 인사들이었다고 맞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엽 기자!

김 여사 소환조사에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고요?

[기자]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온 국민이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의 '김건희 소환 쇼'에 우롱당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김 여사가 정말 떳떳하다면, 검찰 조사와 달리 '비공개'가 허용되지 않는 청문회에 공개 출석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성윤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면죄부를 주기 위한 수사라면 국민적 비난에 직면할 것입니다. 오죽하면 검찰이 소환조사를 한 게 아니라 검찰이 소환 조사당했다는 비아냥이 시중에 돌겠습니까.]

이해식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 김 여사의 '밀실 조사'는 내리막으로 치닫고 있는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의 말기적 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며 쏘아붙였습니다.

'김건희 특검법'으로 김 여사의 국정농단 의혹을 백일하에 드러내 단죄하는 한편, 검찰개혁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야당 공세가 한마디로 어처구니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앞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검찰총장 수사 지휘권을 박탈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거론하며, 민주당은 '검찰총장 패싱'을 운운할 자격이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비공개 조사' 관련해서도 영부인은 그게 원칙이라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과거 형사사건 공개 금지 규정을 새로 만들어 비공개로 조사를 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국민적 관심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의혹을 명쾌하게 해소하려는 중앙지검 수사팀의 의지와 영부인의 결단으로 이번 조사가 성사된 것입니다.]

여당 소속 한 법사위원도 YTN과의 통화에서 조사 장소에 대한 비판은 정치적 공격이자 꼬투리라며, 제3의 장소라기보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출장소 같은 개념으로 본다고 엄호했습니다.

다만 유승민 전 의원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던 윤 대통령의 과거 말이 이제 너무 헛되고 공허하다면서 지금이라도 대통령 부부가 정도를 선택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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